안산지역의 내년 1분기 기업경기 진단 결과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산상공회의소(상의)는 30일 최근 지역 제조기업 110곳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전망치는 전분기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상의는 최근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업의 공포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 복과 운송장비가 100, 기계설비 83, 석유화학 및 철강금속 70, 전기전자 68, 목재ㆍ종이 60 등으로 비금속 109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기준치(100) 이하로 나타났다. 주요 항목별 역시 모든 항목이 기준치를 밑돌며 침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와 비교해 내년 경제흐름에 대한 질문에 다소 악화는 38.2%, 올해와 비슷 26.4%, 다소 호전 25.5%, 매우 악화 10.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응답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립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시장전망 불투명이 52.1%로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등 현안 대응 때문이 30.9%, 특별한 이유 없음 10.6% 등을 차지했다. 신규 사업 검토 지연 및 기타 등은 각각 3.1%로 집계됐다.
올해 대비 내년 신규 채용은 65.5%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다. 19.1%는 올해보다 줄 것으로, 15.5%는 올해보다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수출전망에 대해선 36.7%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고 다소 악화ㆍ호전은 33.3%와 27.8% 등으로 나타났다. 매우 악화로 예상한 경우도 2.2%나 됐다.
수출실적 악화 전망 이유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제 수요 위축 61.2%로 가장 많았고 환율 변동폭 심화를 22.4%,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단가 증가가 각각 6.1%, 중국 등 후발국의 기술추격 심화와 기타 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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