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오 중부지방국세청장 명퇴…“항상 국세인이라는 자부심 갖겠다”

이준오 중부지방국세청장이 2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임 했다.

중부지방국세청은 30일 청사 대강당에서 이준오 제22대 중부지방국세청장 명예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명퇴한 이 중부청장은 1994년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청 조사3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조사국장 등 요직을 두루 맡아 대기업ㆍ대재산가의 편법적 탈세, 고가주택 등 부동산 취득과정에서의 편법 증여, 지능적 역외탈세, 민생침해 사업자 등 불공정 탈세행위 근절에 앞장섰다. 또 ‘법인세 신고도움 서비스’를 통한 맞춤형 안내자료를 제공해 성실신고를 지원하는 등 공평과세 구현과 국민 신뢰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부청장을 지내며 코로나19로 힘든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중부청 개청 이래 최초로 조직성과(BSC)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끌어 냈다.

이 청장은 퇴임사에서 “오랜 여정을 대과 없이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퇴임하게 된 것은 선후배 동료 덕분이다. 항상 국세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라며 “후배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전문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며 독불장군으로 일하기보다는 화합형 인재로 일하며 납세자로부터 신뢰받는 국세청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청장은 퇴임식에 앞서 각 부서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으며, 퇴임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국·과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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