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한반도 거점도시 꿈꾸는 포천] 남북 통일시대 ‘밑그림’ 그린다

평화 상징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연계
빈집 활용 문화예술촌 조성·생태관광 콘텐츠 개발
전철 7호선 연장사업·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통일 초석 사통팔달 교통망 속도… 도시 브랜드 UP

■ 도시개발

포천시가 교통과 주거, 산업이 어우러지는 콤팩트 시티를 조성하는 신도시 개발 사업에 나선다. 콤팩트 시티는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눠 소흘역 주변은 주거 중심으로, 대진대역 주변은 제조업과 첨단기업 비즈니스 센터, 산학연계 연구단지로, 상업과 행정 중심은 포천역 주변에 육성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시는 콤팩트 시티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원산 터널 공사, 국도 43호선 확ㆍ포장공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조기에 완공하고, 이외에도 GTX-C노선 및 전철 4호선, 포천공항 유치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또 신읍동, 영북면, 영중면, 이동면 등 4곳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 도시의 활력을 회복하고, 균형발전을 도모해 도시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

포천시는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재난기본소득을 시민들에게 지급했다. 이외에도 집합금지ㆍ영업제한 등의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3차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또한 초유의 긴 장마와 태풍 등 힘든 시기를 겪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나섰다. 앞으로도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사업을 비롯해 포천사랑상품권의 안정적인 유통과 확대, 공공배달앱 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 상권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시는 또 청년, 신중년, 어르신, 여성, 장애인 등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용복지센터, 청년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등 일자리 선택 폭을 확대했다.

■ 관광산업

포천시는 관광ㆍ문화 휴양의 도시이자 남북교류 문화예술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대표 관광지인 한탄강을 중심으로 포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탄강은 50만 년 전 화산폭발로 용암대지가 형성되며 만들어진 현무암 협곡하천으로, 내륙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지질구조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이러한 지질학적 보존 가치와 교육ㆍ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에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포천시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전체 면적의 42.3%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차별화된 한탄강 관련 콘텐츠를 발굴해 한탄강을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재조명하고, 세계적인 지질생태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탄강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한탄강의 역사와 자연을 토대로 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기존 홍수터 부지와 연계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21년 경기도 접경지역 빈집활용 정주여건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된 관인면 냉정리 마을을 한탄강 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해 관광과 문화,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 사회복지

포천시는 행복한 복지도시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2021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사회참여 및 복지사업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나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도 조성, 출산축하금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 경기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권역형 아이 사랑놀이터, 다 함께 돌봄 센터, 다문화소통공간 다가온(ON) 등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보건소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포천시교육재단을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시민을 아우르는 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포천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진행하고 장학사업, 무상교복 지원사업 등을 통해 공정하고 차별 없는 포천시만의 보편적 교육복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포천=김두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