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박윤국 포천시장]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 조성”

- 포천시 미래상을 예견한다면.

미래의 포천은 인구정체와 지역경제 낙후라는 초라한 현실에서 벗어나 살기 좋은 도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가 될 것을 확신한다. 포천시는 현재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역세권 중심의 ‘콤팩트 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소흘ㆍ대진대ㆍ포천 등 3개의 역세권에는 주거ㆍ산업ㆍ교육ㆍ비즈니스 등을 집약시키고, 그 외 지역은 생태관광을 중심으로 개발해 정주환경을 개선,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물론, 철옹성 같은 규제와 열악한 재정 환경 속에서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포천은 분명히 한 걸음씩 발전해 나갈 것이다.

- 관광자원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는데.

포천에는 한탄강, 국립수목원, 산정호수, 아트밸리 등 많은 관광자원이 있다. 그 중 한탄강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큰 걸음을 내디뎠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포천 관광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천혜의 모습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주상절리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 베개용암 등은 관광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으며, 향후에는 테마공원과 야생화 생태광장 등을 조성해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 포천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과 먹거리, 휴양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을 확신한다.

- 사회복지에 대한 시정 방안은.

출생부터 노후까지 누구나 평생 누릴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견고하게 정착시키고, 노인ㆍ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생활 안정과 자립 지원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또한 출산축하금 지원사업 확대,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해 나갈 것이며, 권역형 아이 사랑놀이터, 다 함께 돌봄 센터, 다문화소통공간 다가온(ON)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다.

- 예타면제를 받은 전철 7호선 추진 방향은.

현재 전철 7호선은 서울교통공사의 의견 등으로 옥정~포천까지 직결이 어려운 실정으로, 경기도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옥정에서 포천까지만 운행하는 4량 셔틀을 제안해왔다. 하지만, 옥정에서 포천까지만 운행하는 4량 셔틀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사업계획을 수정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양주~옥정~포천으로 경원선(1호선)을 연결해 향후 포천, 철원을 거쳐 원산까지 연결되는 제2경원선 노선으로 예타면제 사업을 수정,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지만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것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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