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국립한경대와 한국복지대 통합 ‘급물살’

국립 한경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한국복지대학과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경대는 한국복지대와 공동으로 추진한 대학 통합을 위해 교육부에 국립대학 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청서는 한경대가 그동안 대학 구성원들과 시민단체,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애초 계획한 운영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이는 지역에서 논란이 됐던 평택지역 전략산업(반도체)과 관련한 학문분야를 복지대로 전진 배치한다는 표현을 삭제 조정하고 복지대는 장애인통합 고등교육 캠퍼스로 특성화한다고 명시했다.

한경대는 복지대와의 통합으로 웰니스 산업융합과 친환경 스마트 농업분야 등에 특화된 캠퍼스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통합대학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장애인 교육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 프로그램 등의 인프라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대는 오는 2025년까지 대학 행정조직 개편, 유사 학과 통폐합, 학사구조 개편 등을 통해 통합 대학으로서 기초를 닦을 계획이다.

한경대는 통합 시 대학본부를 안성캠퍼스에 두고 현 캠퍼스 인프라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통합대학 본부 기능 수행을 위해 170억원 규모의 가칭 ‘글로벌융합교육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LH와 협약을 체결해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주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양 대학 통합으로 경기남부권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발전시켜 대학 위상 제고는 물론 경기도 고등교육 서비스체계구축이 가능해질 수 있는 만큼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협조와 관심 등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대는 지난해 6월 평택 소재 한국복지대와 통합을 추진한 지 6개월여만에 교육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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