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일번가 지하상가 및 중앙지하도상가 브랜드 통합 추진

지하상가출입구영역 안내사인

안양시가 만안구 안양동 일번가 지하상가ㆍ중앙지하도상가 상권활성화를 추진한다.

브랜드 통합과 안내체계 개편 등을 통해서다.

시는 이 지역을 대상으로 ‘길찾기 쉬운 안내체계디자인 개선사업’을 오는 5월 착공, 연내 마무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통거점지역이자 보행이동이 집중된 안양역 일원 안내체계를 통합적으로 정비하고 지하상가 2곳의 명칭도 통합해 새로운 브랜드디자인을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양동 일번가 지하상가ㆍ중앙지하도상가는 안양 유일의 지하상가다. 총점포 580여곳으로 지역 대표 상권이지만 계속되는 경제난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다.

시는 이에 경기도 공모의 ‘길 찾기 쉬운 안내체계디자인 개선사업’에 선정돼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총사업비는 5억원이고 지난해 10월 관련 용역을 시작했다.

▲ 길찾기 용역보고회 (5)
최대호 안양시장이 25일 안양시청 회의실에서 안양동 일번가 지하상가ㆍ중앙지하도상가 상권활성화 용역 중간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시는 지하상가 안내체계디자인 정비는 물론 지하상가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복합쇼핑몰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브랜드디자인도 새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상가상인회 의견 청취ㆍ현장 기초조사, 이용자 설문조사 등을 반영하고 있다. 오는 4월께 용역을 마치면 오는 5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안양역 후면과 진흥육교 일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공사를 상반기에 착수, 연내 마무리하고 추후 안내체계 정비가 필요한 상권과 재래시장 등에도 새로운 안내체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25일 회의실에서 안호은 연성대 교수와 이호건 시의원,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위원, 관계공무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동 일번가 지하상가ㆍ중앙지하도상가 상권활성화를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최대호 시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이 회복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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