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중전화부스에 전기이륜차 완충배터리 보급

기후에너지과-전기이륜차 공유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설치 예정인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지역 공중전화부스

성남시가 친환경 전기이륜차의 충전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시는 공중전화부스 사업체 KT링커스와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링커스는 연내 공중전화부스 33개(전체 220개의 15%)에 전기이륜차 공유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설치·운영한다. 이 시설은 방전된 전기이륜차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바꿀 수 있는 장치로 완충된 배터리로 전기이륜차가 달릴 수 있는 거리는 48㎞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 ‘mbigo(배터리 공유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교환 스테이션 위치와 호환 가능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시설은 성남지역 공중전화부스로 확대 설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도로점용허가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친환경 전기이륜차 보급사업을 확대하고자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등을 사는 시민에게 차종에 따라 보조금으로 경형 150만원, 소형 260만원, 대형 330만원 등을 지원한다.

최근 3년간 188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103대가 지원 대상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대수를 오는 2025년까지 1천9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이균택 성남시 환경보건국장은 “전기이륜차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대기환경 개선효과가 크다”며 “전기이륜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는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배달 라이더들에게 생활밀착형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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