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객이 두고 내린 가방에서 마약 발견

택시 승객이 차량에 두고 내린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택시 기사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승객이 두고 내린 가방을 들고 비전지구대를 찾아 유실문 신고를 접수했다.

앞서 A씨는 오전 3시1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남녀 손님 2명을 태운 뒤 가까운 인근에 내려줬다. 이들 손님은 가방을 두고 내렸고 이후 A씨는 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물건을 두고 내린 남녀 손님으로부터 ‘어디로 가고 있느냐’, ‘사례를 할 테니 가방을 빨리 가져와달라’는 등 수차례 독촉 전화가 이어졌고 이를 수상히 여긴 A씨는 경찰에 가방을 넘겼다.

이후 경찰의 유실물 확인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 등 마약류와 주사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 현재 용의자인 남녀의 신원을 특정하고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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