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경제] 5G 역할과 초연결 사회에서 디지털 전환

최근 개최된 CES 2021에서 21세기 차세대 인프라라 할 수 있는 5G 네트워크가 모빌리티, 클라우드, 광대역 통신망 등의 인프라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5G로의 전환이 미래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보여줄 것인가가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5G는 이동통신과 산업기술 부문 간의 융합 정보화 사회 구축을 위한 서비스 및 기술이다. 공기와 같이 언제 어디서나 존재해 사람과 사물로부터 모든 필요한 정보를 제공ㆍ유통해 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프라이다. 최근 정부는 5G 특화망, 모바일, 에지 컴퓨터 기반 서비스 등 5G+ 융합 생태계 조성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동 통신 3사만이 독점하던 주파수 대역을 네이버, 삼성, 현대차 등 일반 기업에도 개방했다.

최근 애플카와 현대차, 기아차가 자율주행차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5G가 핵심으로 5G 네트워크가 가세,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초연결 사회로의 변화는 소비자에게 편의성, 기업에는 생산성 향상을 가져온다. AI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같은 기술이 기존 사업자에 접목되고 다양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기업들은 5G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맞춰 생존을 위한 핵심 역량 강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커넥티드(Conncted) 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5G, IoT, AI 등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일상생활에 침투하며 데이터 트래픽 급증,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업무 방식과 소비자들의 생활이 비대면으로 달라지면서 인터넷 트래픽이 평균 약 30%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수많은 모바일, IoT, 모빌리티 환경에서 중앙망의 트래픽 부담을 줄이고 응답시간을 빠르게 하려고 네트워크 끝단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고화질 콘텐츠 구현의 핵심인 5G 단말 출하는 예상보다 호조세이다.

스마트폰 업체들의 5G 단말기 출하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통신사들의 망투자 의지이다. ‘망을 통해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때 공격적인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판단된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5G가 미치는 경제적 가치는 규모가 크다. 경제적 가치는 각 산업 영역의 제조사, 소비자, 제3자(서드 파티) 기업들이 5G를 통해서 얻게 되는 기회와 효과를 의미한다. 5G는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재난 재해 및 보안, 원격 응급 의료 지원, 로봇을 통한 구호 활동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사회 전반에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접근이 미흡하다. 디지털 전환의 거대한 구조 변화 흐름 속에서 중소기업은 성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 중소기업은 기업문화적인 측면에서 기업 간 협력이나 개방성이 미흡하고 새로운 공정이나 기술에 대한 근로자의 수용성이 부족하다. 중소기업의 장점과 디지털 전환을 결합하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은 디지털 전환을 모든 기업 분야에서 적용시키는 것이 어려우므로 명확한 목표하에 구현할 수 있는 대상에 초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의 적용을 통해 상상력으로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김기흥 경기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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