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개발사업에 포함된 안산 장상지구 비상대책위(대책위)가 실거래가 토지보상 등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8일 오전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9년 국토부 3기 신도시에 장상지구를 포함해 발표, 현재 보상을 앞두고 있다”며 “앞에선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구하면서 뒤에선 칼을 들고 있는 LH의 양면성과 택지사업으로 토지를 잃는 주민들의 현실을 알리고 토지주들의 억울함을 토로하기 위해 모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LH 등 공동사업 시행자들은 사업 초기부터 주민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것처럼 안심시켜면서 협조를 잘하면 축산폐업ㆍ유남단지ㆍ재배사 보상에 이어 이주 및 세입자 대책 수립 등에 보상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세 보상에 대한 기대를 갖고 보상금액 통지를 기다리고 있지만 지난해 5월부터는 민ㆍ관ㆍ공 협의체 회의를 꺼리고 ‘주민들이 만족할 대책을 수립 중이다’. 또는 ‘긍정적이다’라는 답변만 늘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에 LH와 경기도, 안산시 등에 ▲실거래가로 토지 보상 ▲주민참여형 개발시범단지 선정 ▲영업보상 대상자들의 현실적인 이전대책 제시 ▲양도소득세 절감 ▲주민 생계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이인호 위원장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포기하지 않고 끝가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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