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전귀가앱 결정적
여대생을 스토킹한 택시기사가 안양시 안전귀가앱 신고를 통해 경찰에 검거됐다.
8일 안양시에 따르면 여대생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께 택시로 관내 학원에 도착했다. 이후 택시기사 B씨는 택시를 호출한 A씨의 핸드폰 번호를 이용, “학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계속 문자ㆍ전화를 보내는 등 A씨를 괴롭혔다.
A씨는 이에 안전귀가앱을 흔들어 ‘SOS 위급상황’을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 알렸다. 센터 관제요원은 즉시 경찰 출동을 요청, 현장에서 택시기사를 현행범으로 검거했고 여대생은 안전하게 귀가했다.
이번 검거에서 결정적 역할은 한 안전귀가앱은 지난 2013년 도입돼 현재 1만4천여명이 이용 중이다. GPSㆍCCTV 등을 활용해 이용자의 귀가길 내 특이상황을 점검한다. 앱을 실행한 상황에서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흔들면 위험상황으로 감지, 위치 파악ㆍ경찰 신고 등으로 이어진다.
현재 13개 경기도 지자체 관제센터 간을 연결하고 있고 지난해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대한민국 전체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늦은 귀갓길이나 위급상황 시 내 손안의 안심 보디가드,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로 24시간 시민 여러분의 안전귀가를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안양=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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