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산란계 농장 두곳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내일 일제 소독

이천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나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해당 농장들로부터 폐사가 발생했다는 의심신고를 받고 방역기관이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두 농장은 산란계를 각각 11만9천마리와 24만1천마리 등을 사육 중이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농가에서 농장 곳곳과 차량·사람·물품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를 출입할 때는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등 기본 수칙을 꼭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일제 소독을 시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연휴 직후인 15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축산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을 청소·소독하기로 했다.

지자체·농협·군부대는 방역차, 군 제독차 등 소독차량 1천140여대를 총동원해 축산농가 주변과 도로, 철새도래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일대를 집중적으로 소독할 방침이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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