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비서실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임용 유력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오성규씨가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공모에 지원, 최종 임명절차를 앞둬 임용이 유력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오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23일 자신의 SNS에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과거 박 전 시장에게 보냈던 자필편지를 공개, 2차 가해논란이 제기됐었다.

그는 시민단체 ‘환경정의’ 출신으로 서울시설공단 본부장과 이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7월부터 박 시장이 사망한 지난해 7월까지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번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공모는 지난해 12월24일부터 진행됐다.

서류심사,면접심사, 공개검증절차 등을 거쳐 이사회 선임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 이사장의 임명절차 등만 남아 있다.

복수 후보 2명에 대한 공개검증까지 끝났기 때문에 오 전 실장 임용이 사실상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기부, 경기도, 안산시 등으로 구성된 원장추천위가 전형을 진행했고 후보의 경영계획 발표(PT) 자료를 공개하는 등 객관성을 담보,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경기테크노파크 측은 조만간 이사회 선임절차를 거쳐 중기부 장관에게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경기테크노파크는 중기부, 경기도, 안산시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으며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사장, 윤화섭 안산시장이 부이사장 등을 각각 맡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