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정부에 의해 발목이 잡힌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을 위해 발품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은 시장은 17일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국토교통부 교통시설투자평가지침 마련과 도로교통법 개정을 요구했다. 또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는 2호선 재평가 방안을 기재부와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 예타 지침은 트램의 경제성이 안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2호선이 꼭 필요한 만큼 시의 도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최기주 위원장은 “시민의 철도이용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기재부 예타 조사 결과 발표일이 이번달 말로 예정돼 있어 예타 신청을 철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예타 조사 지침 및 도로교통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경기도, 국토부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 시장은 지난 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인 11개 지자체를 대표해 정책건의사항을 전달한 데 이어 9일에는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도로교통법 개정 요구 등을 공문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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