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미래발전硏 김회웅 원장 “오산-화성 통합 후 ‘특례시’ 추진”

▲ 오산미래발전연구원 김회웅 원장
오산미래발전연구원 김회웅 원장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지역 정치권에서 오산시와 화성시를 통합해 특례시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김회웅 오산 미래발전연구원장은 1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산-화성 통합 후 특례시 추진’에 대한 배경과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을 밝혔다.

김 원장은 “오산시는 현재 개발 가능 면적이 제한돼 자체 발전에 한계에 이르러 이를 타계하기 위해선 화성시와 통합하고 특례시를 추진해야 한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오산시-화성시 통합’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이 실패한 원인은 통합의 목적과 시너지 효과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번에는 ‘특례시 추진’이라는 통합의 목표와 효과가 분명히 제시된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특례시’란 인구가 100만명 이상인 도시로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창원시 등이 해당한다. 지방재정 확충과 맞춤형 도시발전 전략 수립, 행정서비스 확대 등 광역시 수준의 자치권한과 재량권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김 원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화성시 인구는 85만3천여명, 오산시는 23만여명으로 양 시가 통합되면 곧바로 특례시 요건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산시가 화성시와 통합돼 특례시가 되면 오산시의 고질적인 현안인 지역개발문제와 도로교통망 확충 등은 물론 복지와 교육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오산 미래발전연구원은 화성시와의 통합에 대한 오산 시민 여론조사와 함께 코로나19 추이를 살펴가며 해당 분야 전문가 토론회와 시민공청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오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김회웅 원장은 “‘오산-화성 통합 후 특례시 추진’에 대해 안민석 국회의원과도 의견을 나눴다”며 “적당한 시기에 화성시 민주당 정치인들을 만나는 등 이 사안을 공론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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