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지역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차별화 사업 필요

심재선 제24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천상의는 물론 인천경제 발전을 위해 역대 인천상의 회장 때와 다른 차별화한 사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는 데다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인천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는 등 인천의 경제구조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인천상의 회장에 뽑힌 심 회장은 송도 바이오단지와 산업단지의 유기적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 증대를 위한 산단 융복합센터, 글로벌 마케팅센터 추진을 제외하고 경제 변화에 맞춘 공약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심 회장의 이번 선거 주요 공약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인천국제공항발전협의회 창설과 인천항발전협의회 활성화, 인천상의 회원 만족도 향상, 조직 역량 결집과 열린 경영 등으로 역대 회장이 제시한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계는 심 회장이 제조업과 물류산업 발전을 이어가면서 현실 가능한 인천의 미래 산업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천 기업의 온라인을 통한 거래, 바이오 원부자재 지역 생산 확대, 전기와 수소 자동차 확산에 따른 지역 관련 기업의 생산 환경 개선 지원 등을 포함한다.

특히 침체한 인천상의 활성화도 심 회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현재 인천상의 활동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위해 심 회장은 지역 기업들과 인천시, 인천 내 경제 관련 중앙 기관 간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 인천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상의가 매년 2번씩 열었던 민·관 합동 간담회 부활이 한 방법으로 꼽힌다. 또 인천상의의 안정적인 운영과 조직 발전을 위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심 회장의 역할이다.

이와 함께 심 회장이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천상의 회장에 전념해야 3년 임기 중에 지역 경제와 인천상의에 도움이 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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