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 12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젊은 문화의 거리 사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젊은 문화의 거리 사업은 송탄ㆍ안정리 미군 부대 앞 등지에 문화적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대학생 4명, 캠프 험프리스(K-6) 독신자 클럽 장병 2명, 김지나 시사저널 도시문화 칼럼니스트, 문화예술 협업공간 한치각(송탄 소재)의 이생강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젊은 문화의 거리 사업 현황 브리핑, 청년 의견 청취, 전문가 자문 순으로 진행됐다.
대학생과 미군 장병들은 수원 행리단길처럼 지역 고유의 감성을 담은 거리브랜드 육성, 시내버스 번호 체계화 등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 푸드마켓 등 다국적 음식문화 이벤트 활성화, 시민과 미군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라이밍 존 등 스포츠 공간 마련, 이국적 감성의 노천 카페거리 육성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김지나 칼럼니스트는 “다른 도시에서 따라할 수 없는 충분한 매력을 갖춘 평택에선 민간과 청년이 주체가 돼 거리문화를 만들어야 미군부대 주변의 오리지널리티를 발현할 수 있다”며 “단편적 사업보다는 창업, 인테리어, 컨설팅 등 시의 간접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평택만의 정체성을 토대로 상상력과 청년 문화가 녹아있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8일 젊은 문화의 거리사업 연차별·단계별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첫 걸음으로 ‘젊은 문화의 거리 조성 5개년 계획수립 위한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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