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지역화폐 '안양사랑페이' 940억원 규모 확대 발행

▲ '안양사랑페이' 홍보 중인 최대호 안양시장(사진=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올해 지역화폐 ‘안양사랑페이’ 발행규모를 94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00억원보다 300억원 이상 늘린 액수다.

시는 기존 6%에서 10%로 높인 할인율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이로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지역 내 소비증가를 불러와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지역화폐 사용이 증가하는 데 따른 부정유통 방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는 이에 부정유통 방지단속반을 편성, 지난 15일부터 가동 중이다.

단속 대상은 ▲상품권 가맹점이 등록제한 업종 영위 ▲물품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 없이 상품권 수취(일명 ‘깡’) ▲실제 매출금액 이상의 거래로 상품권 수취 ▲개별 가맹점이 부정 수취한 안양사랑페이의 환전 대행 등이다.

시는 명백한 부정 유통이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가맹점 등록취소 및 등록정지, 과태료 부과, 부당이익 환수조치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선량한 소상공인과 주민 등의 피해가 없도록 부정유통 단속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