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음경택 의원(국민의힘)이 19일 오후 2시 안양시청 기자실에 의회 운영 등과 관련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음 의원이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으나 최병일 의장 직무대행(더불어민주당)이 발언을 불허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최 직무대행은 ‘1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한 의원은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양보해야 한다’는 의정활동 준수사항 권고안 등을 이유로 음 의원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음 의원은 “권고안은 여러 의원들에게 발언권을 골고루 주자는 취지라면서 권고안이지 강제안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더욱이 5분 발언 제한인원은 6명이지만 이날 발언에 나선 이는 이채명, 박정옥, 이은희, 윤경숙 의원 4명 뿐이었다.
음 의원을 포함한 5명의 의원이 발언을 신청했기 때문에 기회를 제한할 근거가 없다는 취지다.
음 의원은 “의장 또는 직무대행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발언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음 의원은 최 직무대행을 향해 거짓발언에 대한 소명과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자신은 최 직무대행에게 ‘권한을 남용하고 허위발언을 해 문제를 일으켰다’고 발언한 적이 없다”며 “최 직무대행이 제가 하지도 않은 발언을 해가며 또다시 실언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의정활동에 대해 ‘본회의장 난동수준’ 등 비하적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음 의원은 최근 불거진 ‘시의회의 최 직무대행 딸 밥값 대납 의혹’과 관련 조사특위 구성을 정식 제안했다.
앞서 시의회는 최 직무대행의 딸이 안양시 동안구의 한 굴요리 전문점에서 외상 처리한 식대 6만여원을 대신 결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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