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DMZ 옛 장단지역 기록화사업 보고서인 ‘파주 DMZ의 오래된 미래, 장단’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료는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 일반인들에게 제공된다.
이 보고서는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사라진 도시 ‘장단’의 생활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시작했다.
모두 407쪽 분량으로 딱딱한 보고서 형식에서 벗어나 사진을 많이 포함하고 쉽게 작성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장단을 떠난 1세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시점에서 실향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장단 사람들의 이야기 기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일”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DMZ 일원의 풍부한 역사문화적 소재를 확보해, 원천자료 수집과 스토리발굴을 통해 DMZ 및 접경지역의 냉전문화를 평화콘텐츠로 재조명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북쪽에 위치해 있던 장단군은 한국전쟁으로 3분의 일이 남한에 속하게 됐다. 이 중 장단면, 군내면, 진동면, 진서면 등이 파주에 편입되면서 파주는 장단지역 역사를 흡수하게 됐다. 물리적인 공간은 물론 파주 특산물인 콩과 쌀, 인삼 등을 ‘파주 장단 삼백’으로 일컬으며 정서적으로도 장단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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