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이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서울과 부산을 찾아 선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의 주인이 뒤바뀔 수 있고 내년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여야 모두 당력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설훈(부천을)·임종성(광주을)·정춘숙(용인병)·윤영찬(성남 중원)·오영환(의정부갑)·이용우(고양정)·홍기원(평택갑)·송영길(인천 계양을)·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김진표 의원은 “박영선을 뽑아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디지털서울을 앞당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성남 수정)는 오전 부산 국제금용센터에서 열린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당 서열 1위’가 첫번째 일정을 부산에서 시작하고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할 핵심 엔진이 김영춘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국민의힘 경인 의원들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원에 주력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동두천·연천)은 서울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위해 단일화 경선으로 범야권 대통합을 이뤄냈고 이제는 승리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그는 “서울·부산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무너져버린 공정과 평등, 정의를 부활시키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잊어선 안 된다. 정권의 그 어떤 공작도 위대한 국민의 힘을 누를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당 경기도당도 경기지역을 비롯해 서울ㆍ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지원 총력전에 나섰다.
먼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박정)은 신동화(도의원ㆍ구리), 손성익 후보(파주시의원)의 카드뉴스나 영상을 제작해 SNS에 올리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민주당 도당은 홍보소통위원회(위원장 홍정민, 고양병)를 비롯해 여성, 청년, 대학생위원회 중심으로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 경기지역뿐만 아니라 서울(박영선)ㆍ부산(김영춘) 지역도 SNS를 통한 후보자 지지 릴레이 캠페인을 지난 24일부터 돌입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최춘식)도 이날부터 현장 선거유세 지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백현종(도의원ㆍ구리), 박수연 후보(파주시의원)를 지원하면서 인근지역인 서울(오세훈)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민의힘 도당은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선거운동 현장을 연결해 원격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의견을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김재민·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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