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하이테크밸리 업종 변경 통해 경쟁력 확보 나선다

산업지원과-성남일반산업단지 종합발전계획 조감도
산업지원과-성남일반산업단지 종합발전계획 조감도

성남시가 노후화된 성남일반산업단지(성남하이테크밸리) 체질개선에 나선다.

직주 근접 주택을 조성, 젊은 인력을 공급해 오는 2023년까지 제조업 중심의 산단을 신산업 융합단지로 탈바꿈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준공된 지 45년 된 성남하이테크밸리(151만㎡) 재생사업지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제조혁신 ▲워라밸 ▲스마트 등 3개 분야, 34개 세부방안의 1조7천억원 규모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산단 입주 기업 3천849개사 중 2천628개사(68.3%)가 제조업이며 전체 근로자는 4만2천816명이다. 시는 근로자 상당수가 광주시 등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데다 50%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와 스마트 팩토리 등 신산업 분야는 젊은 인력이 필요한 만큼 시는 직주 근접 주택을 조성, 인력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단 인근 재건축ㆍ재개발 추진과정에서 산단 근로자의 기숙사 물량 확보를 사업자에 의뢰할 예정이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으로 600가구 규모다.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LH와 산단 내 지역 전략 산업지원주택 194호를 조성 중이다.

이외에도 시는 산단 내 52만㎡를 전략계획 대상구역으로, 중심부의 19만㎡를 활성화구역 지정 제안지역 등으로 각각 지정했다.

이들 구역의 업체가 연구 및 공동연구시설, 신생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략사업을 유치하면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줄 계획이다.

정시성을 갖춰 ‘지하철과 똑같은 버스’라고 불리는 S-BRT를 구축하고 순환무인버스와 스마트 자전거 등도 도입한다. 연계 도로 확장과 신설, 주차장 확충 등도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시청 15개 부서가 참여하는 성남하이테크밸리 경쟁력강화사업 TF추진단을 구성,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기업 유치 등 다른 지자체 사업과 달리 제조업에서 신산업으로 업종을 변경하도록 유도하는 게 특징”이라며 “현재 9조원 수준의 산단 기업들의 매출액이 13조원으로, 4만2천816명의 근로자는 5만4천327명으로 각각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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