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은 어렸을 적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튜브를 만났고, 유튜브와 대화를 나눴다.
이들에게 유튜버는 친구이고, 선생님이고, BTS만큼의 아이돌이다. 학생들이 유튜브를 통해 사회와 만나는 건 이제 당연한 귀결이다. 더 나아가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배우고 만든다. 그래서 요즘 학생들의 장래 희망 1순위는 유튜버이고 유튜브를 활용한 크리에이터다.
안산교육지원청이 이에 착안, 유튜브를 통한 크리에이터 양성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달부터 운영할 ‘나도유튜버! 학생크리에이터 양성프로그램’ 사업이 그것이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안산시와 협력, 도내 교육지원청 중 최초로 이달부터 운영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 미디어 영상시장으로 변화하는 흐름에서 직접 관심분야 영상을 제작, 자신만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주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온라인 등을 통한 학교홍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지역 초·중·고교로부터 신청받아 공모를 통해 대상 학교가 선정된다.
올해는 5개교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학교당 1천5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총예산 7천500만원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 주관 부서 관계자는 “대부분의 프로그램 사업은 교육국이 담당하지만 행정국 기획경영과가 일반직 최초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현장중심 학교홍보 지원의 필요성을 절실한 시점에서 수행할 수 있게 돼 반갑다”고 덧붙였다.
박호선 안산교육지원청 행정국장은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지역 학생들이 미래 미디어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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