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 최소화 위해 발로 뛸 것"
“복지체감을 올리고 사각지대를 줄이려면 현장에서 뛰는 것 밖에 없습니다”
40년 가까운 현장복지 경험을 발판으로 하남시의 복지사각을 최소화(제로화)하기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 사회복지사가 있다.
지난해 1월 초순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으로 부임한 이수연 관장(59ㆍ사회복지사1급).
이 관장은 지역내 보호가 필요한 대상자를 찾아 필요한 경제적 정서적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결연후원금 지원과 반찬지원, 명절선물, 장학금지원, 의료비지원 등 사례발굴과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또, 그는 아동청소년과 성인, 어르신 대상 평생학습 지원은 물론 성인문해교육과 아동미술 등 교육문화사업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아동과 성인 1:1 정서지원 따뜻함을 나누는 봉사단, 청소년 지원단, 지역주민 동아리조직, 아동 ‘꿈나무나눔 실천교실’ 등 주민조직화사업과 원도심 주거환경개선사업, 어르신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보호사업도 역점을 두고 펼쳐오고 있다.
지난 한해 그의 손을 거친 사업은 모두 10만4천여 건으로 월 평균 8천700건 꼴이다. 그나마 코로나19 여파로 절반 정도 줄어든 수치다.
앞서 이 관장은 지난 1985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수도권에 소재한 미혼모자양육시설과 장애인복지관, 홀트아동복지회 등에서 시설장과 관장, 본부장 등을 맡아 36년 넘게 복지현장 최일선을 누볐다. 바쁜 와중에도 그는 지난 2009년 6월 ‘입양아 부모 되기(페이지수 384)’ 번역, 출간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그는 15년 전 중증장애아 시설에서 살던 아이(당시 7살)를 입양으로 얻어 셋째로 호적에 올렸다. 현재 대학생인 셋째 아들은 가족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 2018년 9월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차례 복지와 관련된 표창(상)을 받았다.
이 관장은 “공공 복지정책은 날로 확대되고 매우 촘촘하게 설계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 1인 가구는 되레 늘어나 외로움ㆍ고립감의 문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런 문제에 적극 나서 따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다시 사회적으로 연결되도록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 복지가 확대되고 기관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묶어내는 것은 자신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하남시 취약계층이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시로 많이 이주했지만 여러 이유로 옮겨 가지 못하고 원도심에 남아 있는 주민이 더 많다ㆍ이에 원도심에 위치한 우리 복지관은 할 일이 더 많아지고 있다. 한집 한집을 찾아다니며 살피는 이웃같은 복지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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