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백군기 시장 “개발부지 2차 전수조사…투기 의심사례 없어”

8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회의실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부동산 투기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개발부지 투기의혹과 관련 2차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투기의심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군기 시장은 8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개발 관련 부서에 근무한 시와 도시공사 직원 343명의 가족 2천769명을 조사한 결과 플랫폼시티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대상지 내 토지를 보유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개발사업과 관련이 있는 도시정책실과 미래산업추진단, 용인도시공사 도시사업본부 직원 및 직원의 배우자, 형제·자매, 직계 존비속 등이 포함됐다.

시는 또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원삼면 일대 신규 취득 농지 3천657건에 대해 4월부터 전수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5년 동안 원삼지역 전체 거래 필지 4천200여건 중 2천400필지가 타 지역 거주자의 농지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백군기 시장은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공직자들이 사적 이익을 취하는 것에 대해선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내 크고 작은 각종 개발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공무원 투기 의혹에 대해선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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