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건읍 주민들 왕숙신도시와 통합 요구

▲ 올 3월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회의

남양주시 진건읍 주민들이 왕숙지구 편입에 따른 행정구역 통합을 요구하고 나섰다.

남양주시는 진건읍 주민 20여명으로부터 진건읍ㆍ왕숙신도시 행정구역 통합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주민들은 건의서에서 왕숙지구(신월리ㆍ진관리ㆍ사릉리)의 3기 신도시 편입 확정 후 신도시 개발로 인한 원도심의 쇠퇴ㆍ도시 슬럼화 등 지역 불균형이 예견된다고 밝혔다. 이에 행정구역 통합으로 교통ㆍ교육 편의시설 이용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건읍은 지난 2018년 12월 국토부의 제3기 신도시 발표에 따라 이듬해 10월 왕숙지구로 지정됐으며 신월리ㆍ진관리ㆍ사릉리가 대상지에 포함됐다.

진건읍 행정동 통합추진위는 지난 2019년 11월 주민자치위에서 행정구역 통합을 논의를 시작, 지난해 진건읍 사회단체 합동회의를 거쳐 지난 1월 진건읍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단 간담회를 통해 서명부를 받아왔다.

왕숙신도시는 1지구는 진건읍 신월ㆍ진관ㆍ사릉리와 진접읍 내곡ㆍ연평리 일대에 조성된다. 이에 추진위는 왕숙신도시 1지구가 조성돼 행정구역을 개편하면 진건읍 도 통합해 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앞서 지난 2017년 다산신도시가 들어선 도농ㆍ지금ㆍ가운동을 합쳐 다산동으로 변경하면서 일패ㆍ이패ㆍ수석동과 진건읍 배양리 일부를 편입시킨 전례가 있다.

박경원 진건읍 행정동 통합추진위원장은 “왕숙신도시 행정구역 통합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남양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광한 시장은 “원주민들이 소외되거나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김현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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