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 8호선 탑석역까지라도 연장해 달라” 국토부 건의

▲ 법무타운이 들어설 주변일대

의정부시가 종전 지하철 1호선 녹양역 연장안에서 급선회, 지하철 8호선 탑석역 연장안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나서 제4차 국가 철도망계획 반영여부가 주목된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현재 남양주 별내역까지 연장공사 중이고 별가람역까지 추가연장을 검토 중인 지하철 8호선의 의정부구간 연장을 그동안 녹양역까지 해달라고 건의해왔었다.

남양주 별가람에서 의정부 복합문화단지를 거쳐 민락2지구 을지대병원 녹양역까지 15.5㎞다.

이 같은 애초 의정부 연장방안은 사업비가 1조6천313억원 정도 들면서 B/C 0.5이하로 사업성이 떨어져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남양주 별가람역에서 43번국도를 따라 복합문화단지와 예정된 법무타운을 거쳐 탑석역까지 8.3㎞ 연장하는 방안을 제4차 국가 철도망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지난달 국토부에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탑석역까지 연장은 녹양역에 비해 사업비가 절반인 8천억원 정도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탑석역 연장안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단절된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은 물론 통일에 대비해 복원을 추진하는 경원선축과 연계한 철도물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복합문화융합단지와 법무타운, e-커머스 물류단지 및 도심공항버스터미널을 경유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이 반영돼야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8호선을 일단 의정부까지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 애초 계획한 연장안이 사업성이 부족, 변경안을 마련했다. 변경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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