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액 8천억대 노른자 땅인 성남시 옛 판교구청사 부지가 매각됐다.
시는 매각대금 일부를 도시철도 2호선 조성사업(경기일보 4월1일자 5면)에 투입한다.
시는 지난 15일 엔씨소프트 컨소시엄과 2만5천719㎡ 규모의 옛 판교구청사 시유지(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매각 서면계약을 맺었다.
이 땅은 한때 판교구청사 부지로 계획됐다 판교 분구 난항으로 첨단기업 유치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총매각대금은 8천377억원이다.
시는 매각 대금 일부를 2호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3천539억원 규모에 트램형태인 2호선은 판교지구~판교테크노밸리~정자역 13.7㎞로 계획돼 ‘판교 트램’으로 불린다.
앞서 시는 2호선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으로 추진했으나 경제성이 낮게 나오자 예타조사를 철회하고 자체 재원으로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애초 전체 매각 대금 중 2천100여억원을 2호선에 투입할 것으로 계획했으나 아직 정확한 예산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매각으로 2호선 재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토지매입비 포함해 1조8천712억원을 들여 지상 14층에 지하 9층, 연면적 33만574㎡ 규모의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오는 2026년 3월까지 건립한다. 지역 스타트업 성장지원공간과 다목적 커뮤니티시설 등이 마련된다. 주말엔 800면 주차장이 개방된다.
시는 해당 시설 건립 후 매년 486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 12조의 경제적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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