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관광유람선 9월부터 운항…계획보다 4개월 지연

안산 시화호 옛 뱃길 관광유람선 운행사업이 애초 계획보다 4개월가량 늦은 오는 9월부터 정식 운항할 전망이다.

시화호 옛 뱃길 복원과 관광유람선 운행사업에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모두 70억원이 투입됐다.

안산시는 19일 “시화호 관광유람선을 애초 다음달부터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해양수산부의 유람선 운항 관련 승인이 다소 늦어져 오는 9월부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산부가 국내 첫 전기(電氣) 유람선이 될 시화호 유람선의 배터리 성능 등을 현재 정밀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시는 해수부 승인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8월 시범운영기간을 거친 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유람선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화호 옛 뱃길은 시화호 일대가 개발되기 전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에서 출발, 반달섬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 안쪽 옛 방아머리선착장까지 이어진다.

시는 출발지와 반달섬, 도착지 등 3곳에 선착장을 만드는 등 최근 편도 21㎞의 옛 뱃길을 복원했다.

아울러 17억9천여만원을 들여 길이 19m에 너비 6.5m 크기의 40t 규모(승선 인원 40명)의 관광유람선 건조도 마무리했다.

이 유람선은 수질보호 등을 위해 전기와 태양광 에너지 등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유람선 이용료는 8세 미만의 경우 왕복 1만원, 8세 이상은 2만원 등으로 잠정 결정됐다. 안산 시민과 국가유공자 등은 50% 할인된다.

윤화섭 시장은 “시화호 옛 뱃길 복원과 관광유람선 운항이 시화호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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