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알파탄약고 이전 목소리 비등

19일 국회에서 (왼쪽부터)홍기원 국회의원과 서욱 국방부장관, 정장선 평택시장이 알파탄약고 조기 이전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을 막고 있는 주한미공군 알파탄약고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국회의원과 정장선 평택시장은 19일 국회에서 서욱 국방장관을 만나 주한미공군 군사시설인 알파탄약고 조속 이전을 요청했다.

알파탄약고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28만6천㎡ 규모로 주한미군의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의해 지난 2008년 반환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군기지 이전계획에 따라 지난 2014년과 2018년, 2020년 등 수차례 연기돼 고덕신도시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은 고덕신도시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알파탄약고가 대체탄약고부지로 이전하고 군사보호구역도 신속하게 해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 3월 대표 발의한 평택지원특별법 일부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 고덕신도시사업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며 “이제는 사업이 계획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알파탄약고가 대체 탄약고로 조속히 이전돼야 한다.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도 “고덕신도시는 평택 시민 14만5천여명이 입주하는 지역으로 알파탄약고 이전이 연기되고 있어 학교 건립과 우회도로 개설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국방부도 알파탄약고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서 장관은 “주한미군 측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알파탄약고 이전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 오산공군기지(K-55) 내에 건설 중인 알파탄약고의 대체 탄약고는 오는 7~8월 완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정정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