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사격장 범대책위 “사격시간 밤 10시까지 제한을"

국방부 개최한 갈등관리협의회서 주장

포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사격장) 범시민대책위가 국방부에 사격시간 오후 10시까지 제한과 핫라인 구축 등을 요구했다.

영평사격장 범시민대책위는 국방부가 21일 포천 5군단에서 개최한 2021년 1차 갈등관리협의회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핫라인 구축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3년 맺은 안전조치합의서에 대해 미8군 사령관이 직접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최명숙 위원장의 사격장 입구 1인 시위장 컨테이너 점용허가 요구와 관련 “핫라인이 구축된다면 시위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 핫라인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953년부터 사용한 영평사격장은 1천322만㎡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4.5배에 달한다. 사격장에서 포병, 박격포, 전차, 헬기 등의 사격훈련이 이뤄지면서 주민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호소해왔고, 국방부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갈등관리협의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한미 군부대 관계자와 심창보 포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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