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초안 공개...여야 경기 의원, 희비 교차

22일 공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놓고 여야 경기 의원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철도 사업이 반영된 지역구 의원들은 일제히 환영한 반면, 그렇지 않은 의원들은 실망감을 피력하며 오는 6월 확정 고시되는 최종안에 반드시 반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파주갑)·박정 경기도당위원장(파주을)은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사업(대화~금릉)이 이번 초안에 반영되자,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대화~금릉 신규 수정 노선에는 신설 역사가 4개, 증개축 역사가 1개로 총 5개 역사가 반영됐다. 윤후덕 기재위원장과 박정 도당위원장은 “파주지역 정치권과 시민이 원팀이 돼 이뤄낸 성과인 만큼 최종안에 담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사업을 역점 추진해온 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을) 역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분당선연장은 기흥역에서 동탄2를 거쳐 오산대역까지 16.8㎞를 잇는 사업이다.

민주당 한준호(고양을)·홍정민(고양병)·이용우 의원(고양정)도 초안에 포함된 인천2호선 일산연장 사업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홍정민 의원은 “인천2호선은 일산주민뿐 아니라 김포, 인천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 경제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건의안(김포~강남~하남 노선)보다 대폭 축소, 김포~부천 구간만 반영된 GTX-D와 관련해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 김주영(김포갑)·박상혁 의원(김포을)은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주신 것에 비하면 기대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멈추지 않겠다. 건의했던 노선 전체를 단계적·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민주당 최종윤 의원(하남)은 GTX-D 노선에서 하남이 빠진 데 대해 “광역급행철도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며 “최종 개통 노선에는 반드시 하남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용인갑)은 ‘경강선 연장 철도 건설사업’이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강선 연장 사업은 광주 삼동역에서 에버랜드를 지나 이동을 거쳐 안성까지 이어지는 총 57.4㎞ 구간에 총 2조 4천192억원이 투입된다. 정 의원은 “용인 주민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당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은 용문∼홍천간 광역철도사업이 반영돼, 여주·양평은 수도권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철도교통의 핵심지로 부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용문~청운~양덕원~홍천을 연결하는 길이 34.2㎞의 단선전철을 건설하며, 총 사업비는 7천818억원이다. 김 의원은 “사업이 하루빨리 착공·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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