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운정신도시 지상 49층 주상복합건물 사업계획 승인

파주시가 ㈜하율디엔씨의 운정신도시내 지상 49층 규모(높이 172m) 주상복합건물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25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하율디엔씨(대표 정장원)의 주상복합주택시설 건설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하율디엔씨는 곧 사업착공계를 내고 본격적인 신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관련법에 저촉될 사항이 없고 각종 유관부서 심의 및 유관기관 협의가 완료돼 사업승인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하율디엔씨는 부지 준공이 마무리된 운정1~2지구 중심상업용지인 와동동 일원 8만9천979㎡에 총 2조6천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지하 5층 지상 49층(높이 172.95m) 규모의 아파트 744세대와 오피스텔 2천669호 등 주상복합건물신축에 나선다.

앞서 시는 ㈜하율디엔씨가 지난해 6월 주택건설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하자 6개월 뒤인 12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건축교통공동위원회 심의에 착수, 지난 1월 조건부 가결했다.

㈜하율디엔씨의 건설사업계획 승인이 관심을 끄는 것은 앞서 대한주택공사(198m)와 서희건설(150m)이 각각 지난 2007년과 2019년 운정신도시에 추진했던 초고층사업이 군 협의에 막혀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당시 군이 ‘운정신도시 주변에 방공포가 있어 높이 131m 이하로 제한하라’고 요구하자 대한주택공사는 사업을 아예 사업을 포기했고 서희건설은 지상 39층(높이 117m)로 낮춰 승인했다.

시 관계자는 “운정신도시 고도제한 초과건물에 대해 반드시 군 협의가 필요하지 않고 시 재량권이라는 감사원 사전컨설팅 의견을 근거로 사업승인을 내줬다”며 “예전의 무산 사례는 감사원 사전컨설팅 의견이 없었기 때문으로 시가 자체적으로 판단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국토교통부는 운정1~2지구 개발 당시인 2004년 ‘운정신도시 개발 관련 사안별 세부 계획 수립시 반드시 관할 부대와 협의한 후 추진한다’고 합의했다. 운정신도시는 지난 2014년 12월 사업지구가 최종 준공됐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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