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의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인 파주 화석정 입구 TOD(열상감시장비) 진지구축공사가 중단됐다.
앞서 파주시는 화석정 입구 TOD 진지구축으로 문화재 경관훼손 논란(본보 4월29일자 10면)이 제기되자 공사현장을 방문, 군당국에 TOD 진지구축공사로 화석정 경관훼손 등의 문제가 있다며 이전검토를 요청했다.
시는 이후 군당국이 화석정 입구 TOD 진지구축공사를 중단하고 시와 향후 공사일정에 대해 충분히 협의 하겠다고 알려왔다고 3일 밝혔다.
현재 TOD 진지구축공사는 건물 외벽은 완성됐고 진지 차량 출입을 위한 교행차선 확보 등 공사와 사방에 접근금지용 철제울타리를 설치 중이다.
하지만 군당국의 TOD 진지구축공사 중단은 진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은 물리적으로 어렵고 관련 예산 확보 어려움과 작전에 중대한 문제가 있어 시와 협의를 통해 시설물을 보완하는 쪽으로 해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는 “현재 화석정 원형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만간 디지털전시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군당국과 협의를 통해 문화재 경관 훼손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지난해 7월) 관련법에 근거해 경기도 등 관련기관의 현장심의, 공사허가, 공사착공 신고 및 승인 등 충분한 검토와 협의와 적법한 절차 등에 따라 진지를 구축 중”이라며 “ 해당 진지는 작전상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에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문화재를 보호하면서 국가안전 보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문화재위원회(현상변경분과)는 지난해 7월 국방부가 요청한 파주시 화석정 주변 교정 및 군사시설 신축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명, 반대 1명 등으로 가결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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