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중앙도서관(중앙도서관)은 5일 ‘제2회 파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사씨남정기』(1925년) 초판본 등의 기록물을 제출한 유해균씨를 ‘기록상’(대상)으로 선정했다.
앞서 중앙도서관은 민간기록물 관리위원회를 열어 공모전에 접수된 643건의 기록물 중 예비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기록물 가운데 유해균씨 외에 ‘한반도상’(최우수상) 2명, ‘평화상’(우수상) 등 5명을 선정했다.
기록상을 받은 유해균씨는 조선 후기 김만중(金萬重)이 지은 고전소설 『사씨남정기』초판본 외 1950년 경기도 도민증을 비롯한 문서와 고서 68건, 100년된 재봉틀, 제사용품 등 생활박물 190건 총 258건의 귀중한 기록물을 보유했다.
한반도상 수상자 유연수씨가 제출한 1923년 일본에서 발행된 파주군지와 파주시 독립운동가 유영 선생의 젊은시절 등에 관한 다양한 사진들은 금촌ㆍ탄현ㆍ장단 등 파주 내 다양한 지역에 관한 지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받았다.
여민구씨(한반도상 수상)가 제출한 공무원 봉급명세서 및 봉급통장, 공무원증, 발령장 등은 공직 임용부터 퇴직까지 40년간 빠짐없이 모아온 일상의 기록물로, 생활사적 가치가 높은 일상아카이빙 사례로서 크게 주목받았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중앙도서관 2층 디지털기록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파주시 민간기록물 관리위원회는 “이번 공모전은 생활사료와 문헌자료가 다양하게 출품되었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라며 “파주시민들의 기록에 대한 인식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보여 앞으로 파주시 민간기록물 수집과 활용 측면에서 발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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