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근로복지회관이 노동자를 위한 새로운 쉼터로 거듭난다.
의왕시는 경기이동노동자 거점쉼터 설치 시ㆍ군 선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가 추진한 이번 공모는 대리운전기사를 비롯한 퀵서비스,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의왕시와 안양시가 선정됐다.
시는 이에 따라 도비 3억 원과 시비 3억 원 등 6억 원을 투입해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근로자복지회관 1ㆍ2층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의왕시 근로자복지회관은 지난 2000년 건립 이후 노동단체 사무실과 일반음식점 등으로 이용됐으나 근로자를 위한 기능 제고와 건물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근로자를 위한 쉼터를 조성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의 결실을 거두면서 이동노동자를 위한 새로운 쉼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쉼터는 2022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1층 공용휴게홀과 남ㆍ여 휴게실 등을 마련해 이동노동자를 위한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2층에 각종 회의 및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회의실과 상담실, 교육실을 배치해 법률ㆍ노무상담과 창업ㆍ취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그동안 이동노동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지만 이들을 위한 휴게공간이 부족해 많은 노동자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동노동자 쉼터가 이동노동자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모든 노동자들이 누릴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이자 권익보호를 위한 연대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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