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스토킹 상대 부모 집까지 찾아간 20대 남성 검거

파주경찰서는 11일 스토킹하던 여성의 부모 집까지 찾아간 혐의(주거침입 등)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30분께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 B씨의 부모가 사는 파주 소재 집에 베란다 방충망을 뜯고 몰래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층 베란다와 화단 사이 공간에 숨어 있던 A씨는 “어떤 남자가 누워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사흘 전부터 B씨 부모의 집 주변에서 침입 기회를 기다려온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온라인게임으로 알게 된 B씨를 스토킹하다 B씨가 주거지에 없다고 판단, 부모 집까지 찾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내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 교도소에 가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B씨 부모의 집 주소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 정확한 범행경위를조사 중이다.

A씨는 앞서 지난달과 이달 등 2차례에 걸쳐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가고, 인근 CCTV에 로션 등을 발라둔 사실이 확인돼 오산경찰서에서도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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