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도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뛰어들었다.
시는 정장선 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 회장과 유족 측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점과 관련한 정부의 동향과 지역여론 등을 공유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관련 부서는 후보부지 물색과 지역정치권, 문화예술계와의 협력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선 이유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공장 위치 ▲주한미군의 70%가 상주하는 세계 최대 미군기지 및 경기도 유일의 무역항 보유 ▲미래 100만도시의 가능성 있는 점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을 꼽았다.
시 관계자는 “평택은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될 최적지로 충분한 명분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각계각층 의견을 모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수원시를 비롯해 여수시, 대구시, 진주시, 부산시 등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미술관 유치 의사를 밝혔지만 정부나 삼성 측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자칫 경쟁만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평택=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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