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추진 중인 석수하수처리장 밀폐형덮개 설치사업이 악취문제를 놓고 집회가 열리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250억여원을 들여 석수하수처리장 악취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밀폐형덮개 설치와 탈취기 신설 등을 진행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재질선정위원회를 열어 생물반응조 1계열에 대해 알루미늄 합금을 밀폐형덮개 재질로 결정했다.
시는 밀폐형덮개와 탈취기 관련 참가 업체 등록은 이미 끝났고, 이달말까지 기술제안서를 받아 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등 일부 단체는 “밀폐형덮개를 씌우는 목적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밀폐형덮개를 알루미늄으로 설치하면 악취를 막을 수 없다”며 악취문제 해결을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21일 안양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석수하수처리 악취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밀폐형덮개 재질 선정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재질선정위원회가 공정하게 심사해 결정했다. 알루미늄이라고 악취를 제대로 제거할 수 없다는 일부 단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사진설명:지난 21일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회원들이 안양시청 앞에서 석수하수처리장 악취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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