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성남 운중동 두밀사거리 교통개선사업이 지지부진, 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두밀사거리는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고가도로(안양판교로)와 이어져 출퇴근시간대면 모여드는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섬만 4곳, 횡단보도 8곳 등이 설치돼 산운마을 13ㆍ14단지 아파트 초등학생들의 주 통학로로 이용 중이어서 이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지난해 11월 사업비 20억여원을 들여 민간개발로 육교설치와 하천변 통행로 조성 등을 골자로 두밀사거리 교통환경개선사업을 발표했었다. 이 사업은 애초 올해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사업비 20억여원은 모두 민간사업자가 부담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육교설치와 하천변 통행로 조성 등은 물론 교차로 내 교통섬도 없애고 우회전 전용차로, 신호ㆍ과속 단속 CCTV, 과속방지턱 등도 설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확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더구나 다음달 인근 판교대장지구 입주와 서판교터널 개통이 예정돼 두밀사거리 교통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초등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학부모 A씨(41)는 “사업 지연을 보면서 자녀들의 등하굣길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서판교터널 개통으로 차로 1개 확장을 요구하는 추가 민원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하고자 부서 간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치다 보니 사업이 늦어졌다. 다음달 착공을 목표, 오는 11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성남=문민석ㆍ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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