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040년 인천의 인구를 330만명으로 전망하고 ‘행복하게 세계로 나아가는 환경도시 인천’이라는 미래상을 내놨다.
시는 27일 오후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공청회는 김민배 인하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고존수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서종국 인천대 교수, 김환용 한양대 교수, 장정구 시 환경특별시추진단장, 이왕기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 등이 인천의 미래상 등에 대해 토론을 했다.
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295만명인 인천의 인구가 2040년에 33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자연적으로 8만명과 개발사업으로 42만명이 늘어나고, 반대로 15만명이 다른 지역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결과다.
이 같은 전망을 통해 시가 내놓은 2040년의 미래상은 시민 삶의 질 향상, 글로벌 국제도시 위상 강화, 지속 가능한 환경 등 3대 목표가 담긴 ‘행복하게 세계로 나아가는 환경도시 인천’이다. 여기에는 다같이 누리는 시민 행복 도시, 글로벌 플랫폼 기반의 국제해양 도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미래 등으로 발전해 가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시는 앞으로 미래상을 달성하기 위해 목표별로 4개씩의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시민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내적 성장을 고려한 성장 관리형 토지이용 계획을 마련하고 원도심 인구유입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한 양극화 해소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 기반 디자털 혁신도시 조성과 소외지역 없이 모두가 누리는 인천형 복지 체계도 갖춘다.
국제해양도시 구축을 위해선 해양친수공간 확대 및 생태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민의 접근성 향상을 이뤄내는 등 해양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융합형 미래첨단산업공간 조성이나 산업단지 재생 및 구조고도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및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또 항공산업 성장을 통한 공항경제권 육성과 항만별 특화사업 등을 통해 공항·항만의 경쟁력도 키운다. 해양역사문화거점 조성이나 각종 문화인프라 확충을 통해서는 역사·문화 공간을 활용한 역사·문화벨트를 이뤄낼 방침이다.
환경도시를 만들기와 관련해서는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 확립과 폐기물 관리체계 선진화 등으로 환경도시의 위상을 강화한다. 또 공원·녹지·해안변의 유기적 연결과 도시를 숨 쉬게 하는 바람통로 조성으로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해 행복체감 녹색도시를 만든다. 첨단 교통수단 확대와 녹색교통 중심 교통기반을 구축하고 한남정맥 일대 경관 보존 등은 인천 고유의 경관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이다.
시는 시의회 의견청취 및 중앙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9월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 이번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최종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인천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공간계획으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시의 최상위 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은 지난 2015년 지금의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중앙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수도권광역도시계획 등과 목표연도를 맞추려 2035년을 건너뛰고 2040년을 목표로 한 계획을 마련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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