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발생한 남양주 개물림 사망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개 사육장이 철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동물권리보호단체인 ‘동물 행동권 카라’는 31일 SNS를 통해 “개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시의 역할을 요구하기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다”며 “지자체의 어떠한 역할도 약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들과 오물 가득한 사육장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개 사육장 주인 A씨는 사건 초기 50대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대형견의 주인으로 지목돼 수사를 받았다.
해당 시설과 A씨에 대한 해당 대형견 반응을 보는 현장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A씨는 줄곧 “우리 사육장에서 키우는 개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남양주시는 “사육장 주인이 자진해 시설을 철거했고 사육장에 있던 개들은 지인에게 넘긴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시설과 개 사육장 주인을 상대로 필요한 조사는 다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단체는 SNS를 통해 “남양주시는 개 농장주가 동물을 급히 이동시키는 현장에 나와보지 않았고, 개들이 어디로 이동하고 어떤 시설에 지내게 되는지 동행하지 않았다”며 “개들이 경찰 조사와 직결될 수 있는데도 31일 시장이 방문하기 때문에 철거를 용인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경찰의 해당 대형견 견주 파악 등 사건 수사는 별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근 지역을 탐문하며 견주를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하게 파악된 바는 없다”며 “현장 조사를 통한 전문가들의 소견도 아직 안나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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