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장암동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정부의 강화된 방류수질기준에 맞춰 시설은 최첨단으로 지하화하고 지상은 관리동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3월 KDI에 요청한 장암동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민투사업 적격성 심사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암동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8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제306차 1차 정례회에 부쳐 시의회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제3자 공고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오는 2023년 3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화시설은 장암동1처리시설이 있는 부지 4만5천㎡ 지하에 설치된다.
올해부터 강화된 방류수질기준 BOD 3ppm에 맞춘 최첨단 시설이다.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한 업체가 지난 2019년 9월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현 장암동 하수종말처리장은 1~3처리시설로 총 처리용량은 하루 20만t. 1처리시설은 하루 4만t 처리용량으로 지난 1987년 준공됐다. 2처리시설은 지난 1995년 준공으로 하루 8만7천t, 3처리시설은 7만3천t 등으로 지난 2003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노후화ㆍ유입하수 오염도 증가로 제 기능을 못해 하루 최대 처리량이 16만5천t에 그치고 있다. 수선유지를 위해 매년 수십억원이 투입되는데다 방류수질기준까지 강화되면서 수백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시설개선 보다는 전면 현대화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2014년 장암 하수처리장 이전 타당성 용역에서도 현대화가 경제적이고 수질관리가 안정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었다.
시 관계자는 “현대화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하수처리를 위해 2~3처리장은 가동되고 공사가 끝나면 2~3처리장은 폐쇄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환경부 승인을 받은 의정부시 하수도 기본계획에는 하루 20만t 규모인 현 장암동 처리장을 현대화해 하루 16만5천t 처리규모로 하는 대신 하루 1만 6천t의 민락 2처리장(낙양 물사랑공원)은 하루 5만t으로 늘리는 것으로 돼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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