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회천4동 분동 주먹구구식 추진 질타

시의회 기획행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

양주시가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회천4동 분동 추진과 관련 일관성이나 구체적 계획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강한 질타를 받았다.

양주시의회 황영희 의원은 7일 개회한 제331회 정례회 기획행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회천4동 분동과 관련 양주시가 구체적 계획 없이 의원의 질문에 책임성 없이 구먹구구식 답변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황 의원은 질의를 통해 “회천4동 인구가 2022년 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동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광명시가 인구 5만명 이상인 동을 분동한 경우를 예로 들며 분동 추진을 위해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했는 지 여부 등을 따져물었다.

또한 시가 분동시 동사무소가 입지할 부지의 현재 상태를 확인했는지와 청사부지 매입 여부, 분동 개청 일정 등 관련 절차 진행 여부를 따져묻고 양주시가 아무런 실무계획조차 수립하지 않은 채 의원의 질문에 맹탕으로 답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LH측이 분동 대상 청사 부지를 시가 매입하지 않을 경우 매각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시가 기본계획을 빨리 수립해 2년 내 마무리 지을 것을 주문했다.

이에 기획행정실장은 행자부의 행정동 분동기준(주거지역 6만명)은 폐지됐으나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분동이 가능하고 행정여건을 감안해 올 하반기에 분동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올 4월 현재 회천4동의 인구는 5만3천987명으로 법정동별로 보면 회암동 531세대 928명, 율정동 353세대 546명, 옥정동 2만980세대 5만2천513명으로 옥정동 주민이 97.3%를 차지하고 있다.

회천4동은 옥정신도시 개발 등으로 2019년 3만6천834명, 2020년 4만8천113명, 올해 5만5천명, 내년 7만2천명, 2024년 8만5천명, 2024년 이후 9만8천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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