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학생 수 감소로 위기에 놓인 안성시 죽산면 죽산중고교의 통합운영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안성교육지원청은 8일 죽산면 사무소에서 지역 주민들과 이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죽산중고교 통합운영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학생수가 급감해 중학교와 고교 운영이 어려워잔 죽산중고교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교육당국은 이날 학생수 감소로 위기에 직면한 학교를 살리고, 학생들에게는 연속성 있는 배움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린 스마트학교 구축으로 좋은 여건을 제공할 수 있는 경기도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라는 점도 설명했다.
69년 전통의 죽산중학교는 올해 19명이 졸업했으며 65년 전통의 죽산고교는 지난해 44명, 올해 33명 등이 졸업했다.
지역주민들은 이들 학교 출신 인재들이 많아 사회적 공헌은 물론 교육적 위상이 높은만큼 중고 통합을 위한 행정과 재정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 A씨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안성의 명문 죽산 중고교가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성교육지원청 측은 “급격한 사회변화에 탄력적이고 유연한 학교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며 “미래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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