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탄천 산책로에 스스로 움직이며 주민들에게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 로봇’이 도입ㆍ운영된다.
성남시는 이 같은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을 전국 최초로 개발, 내년 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서관 로봇 개발에는 3억3천만원이 투입되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3천만원을 지원받는다.
도서관 로봇은 탄천교∼사송교∼야탑교 1.2㎞ 구간의 시청 쪽 둔치 산책로에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로봇은 길이 1.8m, 높이 0.6m, 너비 1.0m 등의 크기로 장애물을 감지하는 라이다(LiDAR) 센서, 위성항법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이 적용된다.
책 100권을 싣고 지점별로 일정 시간 머물며 1인당 2권까지 도서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남시 공공도서관이 발급한 회원증으로 로봇에 탑재된 도서를 대출하고 산책로에 설치된 반납함에 2주 이내 반납하면 된다.
성남시는 성남산업진흥원, 언맨드솔루션 등 협업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 대출 서비스를 실증한다.
주광호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오는 2024년까지 3년 동안 시범 운영한 뒤 오는 2030년까지 근린공원, 주택가, 아파트단지 등 시 전역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도서관 로봇 운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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