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개성공단기업協 “공단 정상화 대화에 남북 적극 나서야”

개성공단기업협회 임원진 20여명은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15일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개성공단 폐쇄 5년이 넘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이후 가중되는 폐쇄 후유증을 감당하지 못해 하루하루 생존이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현재 휴·폐업 기업들이 점점 늘어 개성공단의 복원 불씨마저 사그라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너무 늦었지만 남북은 개성공단 복원·정상화를 논의하는 대화에 적극적으로 당장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화 복원의 계기를 마련코자 개성공단 북측근로자 및 가족들을 위해 개성기업들이 직접 생산한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 나눔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마스크 110만 장을 준비했다. 개성 근로자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철 회장은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개성기업들에 이어 국내외 시민사회단체의 인도적 행동들이 이어지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관심도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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