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년말 20년만에 재개 예정인 교외선 의정부 구간에 역 신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의정부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국토부는 교외선 운행재개 선로보수 설계를 위한 예산으로 40억원을 확보해놓고 통과구간인 의정부ㆍ양주ㆍ고양시 등 3개 지자체 운영비가 협의되면 하반기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중 설계를 마치면 착공, 오는 2023년말 운행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3개 지자체와 국토부, 경기도 등은 운행재개 시 교외선 구간 역 10곳 중 의정부구간(6㎞) 의정부역 1곳 , 양주구간(12㎞) 송추ㆍ장흥ㆍ일영역 3곳, 고양구간( 14㎞) 원릉ㆍ대곡역 2곳 등 모두 6곳만 정차키로 했다.
중단 전에 있었던 역은 의정부 구간 1곳, 양주구간 3곳, 고양구간 6곳 등이다.
하지만 의정부 주민들은 지난 2004년 교외선 운행중단 때와 비교, 의정부구간 가능동과 녹양동 일대 여건이 주변 개발로 크게 달라지고 수요가 늘어난 만큼 역을 신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원은 “지난 20여년 간 이 일대가 개발 등으로 엄청나게 변했다. 앞으로 개발잠재력도 크다. 옛 그대로 운행해선 안된다. 가능동 경민대나 CRC 앞에 간이역 정도는 신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앞서 지난 11일 연말목표로 교외선 의정부구간 역 신설을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 예비타당성조사 수준의 정거장 입지별 기술검토와 철도 관련 법령 등에 적합한 최소 규모의 역을 신설하는 방안(간이식)과 경제성 등을 분석, 국토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교외선 운행재개 시 의정부 구간에 간이역이 신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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