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파면된 손영태 전 위원장 등 안양시 해직 공무원들이 이르면 이달 복직할 전망이다.
손 전 위원장을 비롯해 이호성 전 안양시공무원노조 사무국장 등 모두 4명이다.
시는 지난 8~9일 해직된 공무원들이 복직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조만간 인사위를 열어 이들의 복직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손 전 위원장은 동안구 행정지원과(행정 7급)에 근무하던 지난 200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교사ㆍ공무원 시국선언 탄압 규탄 민주회복 시국대회에 참여했다며 공무원법 상 집단행위 금지, 성실ㆍ복종ㆍ품위 유지의무 위반 등의 사유로 파면 징계처분을 받고 같은해 11월 해직됐다.
이 전 사무국장도 전공노활동을 하다 지난 2005년 해임됐었다.
이들은 지난 4월 시행된 공무원 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 등의 복직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복직 신청을 했다. 이로써 길게는 해직된 지 16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 셈이다.
하지만 ▲징계공무원 훈ㆍ포상 문제 ▲해직기간 중 5년 20일만 경력으로 인정되는 한계 ▲과거 직급으로 복직에 따른 괴리 발생 ▲해직공무원 연금 복원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안양=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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