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굿즈 ‘조아용’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조아용’은 지명인 용인의 용(龍)과 전설의 동물 용(龍)을 캐릭터화했다.
지난 2016년 출시됐으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우수상도 받았다.
용인시는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인증한 시민에 한정, 조아용 패키지 증정 이벤트 진행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벤트 시간대를 오전과 오후 등으로 나눠 용인시청역과 기흥역 등지에서 200개씩 조아용 패키지를 마련했다.
패키지는 머그컵, 마스크 스트랩, 조아용 인형, 메모지, 볼펜, 노트, 스티커 등 모두 7종으로 구성됐다.
이날 비 소식이 예견됐는데도 이벤트 시작 전인 오전 일찍부터 역사 앞에는 수백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예상됐던 인파보다 많이 몰리자 시가 미리 준비했던 굿즈 패키지 400개는 이벤트 시작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동났다.
시민 A씨는 “오전에 찾아갔을 땐 이미 번호표 배부가 끝나 아쉽게 발길을 돌렸으나, 오후에 기흥역사를 찾아 결국은 받아냈다”며 “캐릭터가 귀엽다 보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도 조아용 열풍이 불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는 조아용 거래를 원한다는 게시글들과 함께 지역 맘카페 등에도 ‘조아용 굿즈 삽니다’, ‘조아용 나눔해요’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시는 다음달 조아용 이모티콘 재출시와 연말에도 굿즈 증정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지도 않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찾아줘 놀랐다”며 “조아용 캐릭터를 시정 홍보차원에서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조아용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배포했다 하루 만에 5만명분이 소진되기도 했다.
용인=강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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